워드프레스의 기본적인 성격을 알자

요즘 워드프레스의 인기가 높은 듯 합니다.

크몽이나 숨고와 같은 재능마켓에 가입이 되어있는데,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 제작 견적이나 워드프레스 강의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워드프레스, 사용법을 알고나면 유료테마 구입해서 뚝딱 홈페이지 만들기에는 현재로서는 가장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워드프레스가 홈페이지를 만들때 사용하는 툴, 시스템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태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워드프레스는 블로그 태생입니다.

워드프레스는 설치형 블로그 태생입니다.

블로그는 글을 발행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이렇게 지금 티스토리에 "워드프레스의 기본적인 성격을 알자" 라는 이야기를 쓰고 있듯이, 글을 발행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즉 홈페이지에 글을 발행할 필요가 없다면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록 워드프레스가 블로그에서 출발하여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짐에 따라 쇼핑몰도 구현이 가능할 정도로 확장이 되었다 하더라도 워드프레스는 글을 발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사실 워드프레스 말고 드루팔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만 이건 저도 초반에 살펴보다가 포기했습니다. ^^

워드프레스는 국내 인터넷 환경과 맞지 않습니다.

워드프레스를 처음 만지기 시작한게 2000년 초반입니다.

이유는 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달리던 제로보드, 영문을 지원하기 시작하기에 영문홈페이지를 하나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노출이 전혀 안되는 부분과 무언가 해외용으로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기에 워드프레스를 이때부터 설치해보고 영문홈페이지를 오픈을 해보았었습니다.

지금은 위와 같이 한글홈페이지도 있고, 국내에서 제작된 플러그인도 중간에 업데이트가 안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고 이어질 정도로 인지도가 올라갔습니다만

국내의 회원 및 게시판 문화와는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한국은 커뮤니티를 위해 게시판을 사용합니다. 해외는 포럼을 사용합니다.

게시판은 답글이 존재하는 계단식 형태에 포럼에서 사용하는 댓글도 포함되어 있는 상당히 독특한 구조입니다.

홈페이지를 워드프레스로 제작을 해주면 먼저 물어보는게 "질문하는 곳이 없네요" 입니다.

그나마 요즘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메신저와 SNS의 메신저를 이용해서 소통하세요 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메일로 받으세요" 하면 안된다는 사람들이 열이면 열이였습니다.

지금도 워드프레스는 게시판 기능이 없습니다.

물론 눈에 띄는 한 업체에서 계속 게시판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여 이제는 회원 + 게시판 기능이 주를 이루는 한국의 CMS 와 비슷하게 올라온 듯 합니다만, 워드프레스로 제작한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넣는 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습니다.